일상에서 멍때리기
몰타의 수도, 오랜 도시의 느낌이 물씬한 발레타(Valletta) 첫 나들이 본문
오늘!!
은 아니고 이미 2주쯤 전에,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Valletta)에 다녀왔습니다.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한참이나 포스팅도 안하고..ㅋㅋㅋ 덕분에 사진만 쌓인듯. 어쨌건..!
수도라곤 하지만 워낙 작은 나라에 워낙 작은 도시다보니, 정말 작은 규모입니다. 전체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는데 하루도 채 걸리지 않는 정도. 그래도 전 다음을 기약하며 반 정도만 돌고 왔습니다. ㅋㅋ
이 포스팅과 함께할 이날의 루트는 대충 이렇습니다. 지도 출처는 구글맵!
작은 관광 도시긴 하지만, 사람이 몰려 있는 곳은 어디까지나 입구 부근입니다.
제가 시작점으로 찍은 둥그런 곳이 버스터미날(하차)이고요, 거기서부터 도시를 가로지르는 큰 길이 뚫려 있습니다.
구글맵에는 거기가 도로로 표시가 안되더라고요. 관광 참고용으로는 별개의 지도를 이용하는게 훨씬 낫겠습니다.ㅎㅎ
참고로 관광안내센터 같은데 들리면 한장짜리 지도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구글 이미지 검색(키워드: Valletta map)이나 Maltamap.com같은 곳을 참고하시면 될 듯!
입구부터 메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도시 앞쪽 반쯤이 메인이고, 끝까지 가면 갈 수록 사람이 적어집니다.
자 그럼 사진 러쉬 시작!
이 포스팅의 작은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커집니다.
사진 보정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어두침침해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지도에 동그라미로 그려진, 발레타 입구 부근!
날이 우중충해서 그런지 아님 렌즈에 뭐가 묻어 있기라도 했는지 사진이 죄 우중충하게 나왔네요. 흑흑
어쨌건, 정말 동그란 도로에 특이한 분수대?? 물은 안나오지만 분수대로 보이는 동상이 있네요.
들어가는 길에 좌우로 펼쳐진 성벽.
발레타는 정말로 이런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게 매력포인트죠. +_+
성벽 안에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바로 좌우로 펼쳐진 큰 계단. 다들 여기서 사진 찍느라 바쁨ㅋㅋㅋ
입구 부근의 기념품 가게와 카페.
아, 그리고 지금이 패션위크 기간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행사 같은게 준비중이었습니다. 사진만 한장 찍고 전 스쳐지나감ㅋㅋ
쭉 뻗은 메인 스트리트
좌우로 여러 가게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맥도날드 등등도 있음ㅋㅋ
한번 더 찍어본 길, 그리고 걷다가 만난 게임샵 앞에 잠복해있는 라라.ㅋㅋㅋㅋㅋㅋ
몰타 전반적으로 그렇지만, 골목골목마다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비죽비죽한 테라스도, 건물마다 자기 취향대로 칠한 색이나 꾸민 모양같은게 참 봐도봐도 독특한 매력이 있는 듯.
걷다가 좌우 골목 쳐다보고, 또 조금 걷다 또 멈춰서 사진 찍고... 무한 반복ㅋㅋㅋ
이 귀여운 미니카는 발레타 안을 돌아다니는 택시 입니다.
발레타는 옛 도시라서 그런지 골목이 굉장이 좁은 편인데요, 아무리 좁은 골목이라도 차를 몰고 다니는 몰타 사람들이지만ㅋㅋㅋ
발레타는 일단 등록 차량 외의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관광 도시답게도 출입 불가 구역도 굉장히 넓고요.
대신 이런 작은 택시가... 진짜 정말 작아요.ㅋㅋㅋㅋㅋ
여기는 몰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세인트 존스 대성당.
꼭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근데 못 들어감.....ㅠㅠㅠ
한바퀴 돌고 나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나중엔 이미 문 닫았더라고요.
몰타엔 관광 특수고 주말 피크고 그딴거 없습니다.
제대로 구경하려면 평일 낮에 다녀야 함.ㅋㅋㅋㅋ
1시쯤 돌아가니 차갑게 닫혀있던 문.. 그래서 오픈 시간을 찍어놨습니다. ㅠㅠ
월~금 : 9:30~16:30
토 : 9:30~12:30
일/공휴일 닫음
마지막 입장 마감은 오픈 종료 시간 30분 전
하.... 너란 성당 다음에 찍어 주겠어
이건 성당 앞에서 출발하는 미니 투어 트레인.ㅋㅋㅋ 근데 30분에 5유로... 허허
그 가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안타봐서... 지나가며 봤는데 생각보다 거의 만석이더라고요.
그나마 큰 도로를 따라, 크게 한바퀴 도는 루트인 것 같았습니다.
성당 앞을 지나며 한칸 안쪽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여기에 사람이 잔뜩 모여 있길래 한장 찍어봄. 뭔가 하고 있는거 같더라고요??
어딘가의 단체 관광객인듯. 다녀보니 단체 관광 팀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쪽 골목은 간단히 말해서 명동 거리입니다.ㅋㅋㅋㅋ
길에 노상이 쭉 늘어서 있고요, 가격도 저렴한 편.
옷, 부채, 악세서리, 신발 등등 다양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가면 곧 이렇게 한산한 길이 나옵니다.
정말 한두블럭 더 갔을 뿐인데.... 이런 미라클
골목도 이쁘고 건물도 이쁘고
건물 모퉁이에 조각상도 새겨져 있고
흥미로워 보이던 가게
좁은 골목 사이에서 발견한 성당? 성당인가? 성당인듯
건물은 크고 골목은 좁아서 절대 사진 한컷에 다 담기지 않더라고요..... 문은 닫혀 있었지만, 외견이 꽤 화려했습니다.
바다까지 쭉 뻗은 길
발레타이 모든 길은 바다에 닿아 있습니다.
짠
가죽 장인, 혹은 가죽 갑옷 장인의 가게
어머 신기해
이런 갑옷 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에요.
아까 본 길을 끝까지 걸어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뭔가 흐린 하늘 ㅜㅜ
이쪽에는 차가 쌩쌩 다닐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있습니다.
발레타를 둘러싸고 있지요! 성벽과 함께.ㅋㅋㅋ
그리고 그 도로에 마차도 달립니다.
처음에 저 마차를 봤을땐 도시 안에서만 뛰다니는 건줄 알았는데, 간혹 멀리까지 다니더라고요.
심지어 집 앞을 마차가 지나간 적도 있음.... 택시처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나봐요. 비쌀텐데!!
실제 도로에서 보면, 차들 사이에 섞여 신호 지키며 달립니다.ㅋㅋㅋㅋ
어쨌건, 이 부근(골목 끝, 바다에 맞닿은 성벽길 주변)에 많은 마차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영업도 하는데, 전 패스~
한번쯤은 타볼만 하려나요?
저도 성벽 위의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러며 보이는 풍경들.. 지중해 바다는 언제 봐도 예뻐요*'ㅅ'*
아까부터 멀직히 보이던 종. 추모의 의미로 세워진 종탑인 것 같았습니다.
정식 명칭은 시에주 벨 워 메모리얼 Siege Bell War Memorial입니다.
상당히 높게 위치했기 때문인지 바람이 엄청나더라고요.
하지만 풍경도 좋았습니다.ㅎㅎ
종 바로 옆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꼭 cg같네요
풍경, 그리고 발레타 항구?
왼쪽에 엄청 큰 유람선도 보이네요.
여기는 Lower Barrakka Gardens 이라는 이름의 작은 공원입니다.
바닷가 쪽으로 난 산책길과 길을 따라 있는 벤치들
그리고 내려다보이는 풍경
저도 이 벤치들 중 하나에서 잠깐 휴식 좀 취했습니다.
하늘이 조금 우중충한 대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기분 좋았어요
바다도 또 구경
아~~~까 찍혔던 배가 여기까지 따라왔네요.
공원 입구에 있던 레스토랑
이제 다시 걷기 시작!
저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한참 전에 지나온 메인스트리트까지 갈 수 있겠네요.
발레타는 비교적 골목이 딱딱 나뉘는 편입니다. 나름대로 계획도시랄까
길에서 만난 고양이들
아 맞다
발레타는 상당히 언덕이 많은 편입니다. 지형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편이에요. 이 작은 도시에..!!ㅋㅋㅋ
그래서인지 바닷가에서 보면 그냥 발레타 자체가 작은 하나의 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반도이기도 하지만요.
빨간 테라스, 빨간 전화박스
예쁘던, 그리고 지형 기복이 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던 곳
전선을 따라 자라고 있는 꽃이 마치 다리를 짓듯 허공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 예쁘다
돌계단, 나무, 꽃
여기에도 작은 화분에서 시작해 집 하나를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꽃나무가 있네요~
조금 더 걷다 들어선 또 다른 공원, Upper Barrakka Gardens
어디서 본 이름이죠?? 아까 들렀던 공원과 세트인거 같더라고요.
Lower와 Upper, 낮은 곳과 높은 곳.
이 공원이 조금 더 큰거 같기도 하고.
사람은 확실히 더 많았습니다. 입구 근처잖아요? :)
박물관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인데, 대포 앞에서 직원이 뭔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대포다 대포! ㅇ0ㅇ
또 다른 쪽 풍경.
길을 따라 심어진 나무 말고, 저 모서리 쯤이 아까의 Lower 공원이에요~ 아마도.
커다란 동상?
나갈때에야 찍은 공원 입구.
이 부근에도 마차가 많습니다~
발레타 입구 부근으로 돌아가며 본 기념품 가게와 또 다른 박물관 입구.
요렇게 걷는데 천천히 중간에 쉬기도 하며 1시간 20분쯤 걸렸네요.
나머지 반대쪽까지 돈다고 해도 서너시간이면 충분한 규모. :)
전 아직 몰타에 있을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렇게 반토막만 구경했습니다.
어차피 오후에는 대부분 문을 닫아서 관광 느낌이 안나기도 했구요.
다음에는 발레타가 텅 빈다는 일요일에, 구경을 와 보려 합니다.
언젠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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