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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아이들과 감기

로 얄 2024. 2. 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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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고 다둥이의 꿈을 키우며 최소 아이셋은 낳아야지 라는 젊은날의 꿈이 있었다.

22년 2월 첫 째 아이를 얻고 다들 하는 육아의 고통을 맛본 후 생각이 많아졌다.

아이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지만, 이 기쁨은 고통이 있기에 증폭되는 것일까? 

 

여하튼 다둥이의 꿈과 함께 우리 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마음의 부담은 더 크게 다가왔다.

우리들의 나이가 있기 때문에 더 늙기전에 빨리 낳거나 하나만 잘 키우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되었다.

수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딸을 한번 가져보자는 도박을 하게되고 23년 말에 둘째 아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둘째가 태어나기 얼마전 첫 째아이가 대기걸려있던 어린이집에 입소하게 되고 그렇게 겨울철 감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달중 절반은 감기에 걸려 코를 훌쩍이고 기침을하며 약을 달고 산다.

이렇게 약을 먹어도되나? 괜찮은건가? 항상 의문이 들지만, 콧물과 함께 중이염이 같이 와서 울며겨자먹기로 병원을 다니며 약을 또 타 먹는다.

우리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코를 찔찔 흘릴때, 소매로 대충 슥슥 딱아서 반질반질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감기로 딱히 병원에 많이 다녔다거나 약을 먹었다거나 한 기억이 별로없다. 그때를 생각 하면서 약을 안먹이고 버티게 할까? 싶다가도 아파하는 아이와 귀의 중이염을 보면 또 다시 약을 먹이게 됩다.

 

그러던 와중 둘째가 태어나고 조리원을 거쳐 집으로 왔다.

아이를 낳고 나서 신생아는 엄마로 부터 받은 면역력은 거의 무적이기 때문에 6달정도는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한다. 그래서 였을까? 첫 째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둘째와 부비적 거릴 때 약간의 불안함은 있었지만 안일함이 더 컸었고, 결국 둘째가 50일이 좀 넘었을 때 감기에 걸렸다.

다행히 열이 나진않았지만, 기침콧물가래의 종합감기선물세트로 첫째와 함께 고생중이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증상이 심하진않지만 둘째의 나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빨리 회복되지 않는 부분이 날 힘들게 한다.

기침할 때 가래 끓는 소리가 들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무력감도 느끼기도 한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는 한 예방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어린이집을 안보낼수도없다. ㅠㅠ 딜레마

이 겨울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아이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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