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 김진명

독서에 관한 첫 포스팅
이번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을 읽은 후 어떤 책을 읽어볼까 고민을 하다 김진명선생님의 고구려가 눈에 들어왔다. 이전에 김진명 선생님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은 탓에 기대감이 컸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력을 지닌책이다.
고구려하면 딱 떠오르는 세왕 고주몽, 광개토태왕, 장수왕.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유명한 위의 세 왕이 아닌 미천왕 을불

책을 읽어보면 과연 을불이 왜 주인공이 되었는가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어린시절 상부의 폭정속에서 가족을 잃고 도망친 을불이 상부를 몰아내고 왕권을 되찾고 고구려를 강성하게 키워가는 과정이 정말 한편의 영웅담이 아닐 수 없다.
문무를 겸비하고 언제나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천상 왕이다 ㅋ

책의 마지막에 뒷이야기가 있을 것같은 여운을 남기며 끝난 것이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김진명 선생님말대로 중국의 삼국지를 좋아하기전에 우리나라의 삼국지를 먼저 바로 아는 계기가 되는것같다. 또한 관심도 깊어지고...
여튼 추천할 만한 책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 하다.

여담이지만 묘한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은 원목중걸이였다는거...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괜히 영웅(?)의 피가 끓어 삼국지11을 설치하여 즐기고있다.-ㅅ-
우리나라 삼국지를 배경으로한 그런 게임(삼국지같은)이 있었으면 좋을껄.. 게임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적인 인물도 더 많이 알게 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