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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 셜록 홈즈의 회상

마 요 2014. 4. 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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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셜록 홈즈의 회상록



혹은 셜록 홈즈의 회상이라는 제목으로 엮이는 단편집입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 중에서는 왠지 드물게 느껴지는^^ 단편집입니다.



셜록 홈즈를 안 지는 물론 굉장히 오래 되었고, 로다주 주연의 영화 두편과 베네딕트 주연의 BBC 셜록도 시즌2까지 봤지만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주홍빛 연구, 버스커빌의 개, 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의 모험을 거쳐 얼마전에 읽은게 바로 이 셜록 홈즈의 회상록 입니다.






현재 책장이 포화 상태라 당분간은 책을 가능한 늘리지 않을 생각으로, 작년부터 엔간한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집을 읽고 있어도 순서대로 읽진 못하고 있지만요. ^^; 아마 지금도 중간에 한두권 정도가 빠진 걸로 기억합니다.



아, 사진의 표지는 노랑이지만 원래 이 전집은 하드커버에 또 별개의 커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숱한 셜록 홈즈 전집 중에, 제가 읽은건 황금 가지에서 나온 책인데요,



셜록 홈즈 전집 6 - 셜록 홈즈의 회상록
국내도서
저자 :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 백영미역
출판 : 황금가지 20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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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책인데, 표지 그림은 같고 색은 다르죠?^^

도서관에서 편의를 위해 겉 커버를 벗겨버린 모양입니다.



어쨌건, 셜록 홈즈의 회상록에는 총 11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정말로 하나하나가 짧은 내용입니다.



추리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셜록 홈즈는 워낙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해결해버리는 타입이라 오히려 추리하면서 읽는다는 느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건이 벌어지면, 척 보고 혼자 알아버리고 어느 순간 뚝딱 해결해버린다는 느낌?

그게 셜록이 매력이긴 하지만요ㅎㅎ



그래서인지 전 한권짜리 에피소드보다, 이런 단편 에피소드들이 더 재밌게 읽히더라고요.


특히 이 회상록에는 항상 환상적이고 완벽하게 사건을 해결하던 다른 에피소드들과 달리,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거나, 셜록의 추리와 달리 별 것 아니었던(혹은 황당하게) 마무리되는 에피소드들이 실려 있어 더욱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홈즈의 추리가 명백하게 어긋났던 노란 얼굴,

홈즈의 형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리스 어 통역관,

BBC 셜록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면으로 그려낸 마지막 인사,


등등이 기억에 남네요. ^^





매편 읽으면서 느끼지만, 셜록 홈즈는 확실히 그 시대의 시대상과 인간의 여러 면모를 잘 그려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부유하게 살아가던, 그래서 그런 범죄 자체나 범죄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공포에 질린 캐릭터라거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인간의 욕망, 그리고 또 이런 자들과는 반대로 매우 순진한 사람들, 그런 다양한 모습이 군데군데 잘 숨어 있는 것 같아요.


벌어지는 사건이나, 미스터리한 부분도 꼭 치밀한 계획만이 아니라 단순한 우연에서 오는 것도 적지 않고요.

이게 오히려 현실성이 있죠?ㅎㅎ



이런 것들이 홈즈와 왓슨이라는 캐릭터와 더해지며 더욱 소설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일부를 먼저 본 입장에서는,

영상 매체를 통해 본 장면이나 사건들을 문자로 새로 읽고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네요.




지금은 이 다음권인 셜록 홈즈의 부활을 빌려다 놓았습니다.

다시 조금씩 천천히 읽어야겠어요. 그리고 나중에 역시 기회가 되면 전집을 마련해보는 것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워낙 출판한지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가격 부담도 별로 없더라고요. ^^



몰타로 출발하기 전까지 남은 시리즈를 다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며... 총총





셜록 홈즈 전집 세트 (전9권)
국내도서
저자 :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 백영미역
출판 : 황금가지 2002.10.10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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