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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분위기가 그대로 남은 몰타의 옛 수도, 엠디나(Mdina) 본문

일상/몰타에서의 6개월

중세 분위기가 그대로 남은 몰타의 옛 수도, 엠디나(Mdina)

마 요 2014. 6.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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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서 제일 오래된 곳, 몰타의 옛 수도고요함 속에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곳


디나 Mdina




얼마 전 엠디나, 혹은 임디나 라고 불리는 몰타의 옛 수도에 다녀왔습니다.


오래된 정도로 따지자면 발레타는 그냥 커피고 엠디나는 티오피쯤 될 정도로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죠.

그런데 옛날이라곤 해도 수도였던 곳인데 진짜 정말 수도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작아요....


과연 수도이던 시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안에 살았을까 싶을 정도... 아마 귀족만 살았겠죠? ^^





구글 맵이 좀 틀렸길래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본 내부 지도입니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안내소에 들르면 딱 이런 비슷한 형식의 지도가 그려진 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어긴 하지만 영어 기본이기도 하니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가져왔어욤...



실제로 저기 펜으로 그린 듯한 루트로 많이들 돌아다닙니다.

저는 그냥 발 가는대로 걷긴 했지만요ㅋㅋ



저대로 다 걷는데..... 30분...? 중간에 안 멈추고 걍 걷기만 하면 레알 30분 안짝으로 다 걸을 수 있을 듯...?

전 저거보다 조금 더 돌았고 중간중간 사진 찍고 구경한다고 멈추기도 했는데도 1시간 정도 걸렸어요.ㅋㅋㅋㅋ











엠디나의 메인 게이트입니다.

정문부터 풍겨지는 옛날의 향기 킁킁







다리를 건너며 좌우로 보이는 성벽

성벽은 보수 공사를 했는지 생각보다 굉장히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원도 그렇고요.






뒤돌면 보이는 마차.ㅋㅋㅋㅋ 여기에도 마차가 즐비합니다.

단, 성벽 밖에만 있어요. 성내로는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아마골목이 좁아서 들어오지도 못할 듯.







게이트 위쪽의 무늬







입구 좌우를 지키고 선 사자상

이라기엔 오른쪽 사자님만 찍었지만요....







들어가자마자 보인 엠디나 던전 뮤지엄 (Mdina Dungeons Museum)



여기는 조금 흥미가 생겼는데... 일단 패스했습니다.

입구 옆에 단두대라고 하나 뭐더라 어쨌건 죄수 투옥할 때 쓰던거 있으니 사진 찍고 오세여b






좋은 사진의 예.jpg






바로 옆에 위치한 네츄럴 히스토리 국립 박물관

입장료가 10몇 유로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것도 패스~






여기서 사람 손 엄청 타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아주 그냥 긁어달라고 앵김...ㅋㅋㅋ






이 박물관 부근에서 관광 안내 센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박물관 맞은편 쪽 건물 중에 있어요. 들어가면 엠디나 지도 및 몰타 관광 정보 책자를 얻을 수 있으니 본격적으로 엠디나를 둘러보기 전에 꼭 들르세요. ^^




바로 근처에 엠디나의 유명한 기념품인 엠디나 글라스도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엠디나 글라스(Mdina Glass)

사실 큰 기대 없이 들어갔었는데, 생각보다 안에 정말 예쁜게 많아요...


사진 엄청 찍고 나왔기 때문에 포스팅은 따로 나눴습니다. 포스팅 완료 후에 링크 붙일게요. :)






지도도 챙겼고, 대략적인 엠디나 구조도 알았으니 이제 걸어다녀 봐야죠!!







보이는 것처럼 엠디나 골목골목은 굉장히 좁습니다.

그래서인지 세로 사진이 무조건 더 잘나오더라고요.ㅋㅋㅋ



발레타 와 얼핏 비슷한가 싶으면서도 전혀 다른 건물 양식이네요~







몰타에서 지내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여기는 문 손잡이라던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관련된 가게도 많고요. 뭐 대부분이 기념품 샵이긴 하지만요.ㅋㅋㅋ



지나다 눈에 띄어서 찍어본 누군가네 집의 손잡이.

정확히는 이걸 쥐고 문을 두드리는 거죠?ㅎㅎ 전 그냥 노크 손잡이라 부르는데 달리 명칭이 있나 모르겠네요.







 

다른쪽 게이트. 이쪽엔 차가 보이죠??

차가 들어올 수 있는 영역이 있더라고요. 거주 지역이라고 할까... 바로 저기 보이는 게이트가 차가 다니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




어쨌건 오랜 느낌이 남은 성벽이 마음에 들어 찍어 봤어요. ㅋㅋㅋ









여기는 또 다른 출구. 메인 게이트에 비하면 뒷문이라고 할까...?ㅋㅋㅋ


바로 위의 게이트에서 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보이는 풍경.

주변에 비하면 상당히 높아서 생각보다 멀리 보입니다.







역시 엠디나는 세로 사진이죠. ^^)b


발레타 때도 그랬지만, 옛 건물을 어떻게 이렇게 별로 훼손시키거나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남기면서 현대화를 했을까요.

내부도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ㅋㅋ







아마 작은 교회인 듯?







여기 아래에 사실 벤치가 있는데, 아이가 엄마랑 앉아 있어서 차마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ㅎㅎ






대신 옆쪽 골목만 한컷 더...

진짜 엠디나는 보이는 골목마다 좋아요.... 관광지로 유명한 것 치고 골목마다 사람이 많지도 않고요.








이렇게 건물마다 저마다의 취향으로 나무나 꽃을 심어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꽃이 뒤덮고 있던 한 건물, 꽃에 둘러싸인 작은 조각상...

햇빛이 성스럽게 나왔네요.ㅋㅋㅋ 싱기방기







이렇게 크게 자란 나무가 빨간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

지나가는 사람들 하나같이 여기서 발을 멈추고 사진 찍느라 정신없음ㅋㅋㅋ







성벽 끝에서 보이는 풍경

파노라마로 찍어보려 했는데 이 카메라는 파노라마가 당췌 어떻게 하라는 건질 모르겠네요.ㅠㅋㅋ



그래서 폰으로 찍음







화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흑흑

그래도 와이드하게 보이는게 좋네요!







가까이의 밭과 멀리 보이는 도시, 그리고 그 너머의 바다






돌아서면 여기도 꽃이 한가득~







성벽 끝에 위치한 레스토랑, 폰타넬라.

여기 방문기는 별도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






지나가다 본 레스토랑과, 거기를 가려고 줄을 선 걸로 보이는 사람들.

어딘지 몰라도 유명한 레스토랑인가봐요!!






좁고 긴 골목






기사 둘이 지키고 있는 기념품샵










아마 엠디나에서 제일 큰 성당과 그 근방의 거리 풍경







골목마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지 않나요? 햐 다시 봐도 좋다

마지막은 골목을 지나다 빠끔이 열려 있는 문틈으로^^; 훔쳐 찍었네요.ㅎㅎ







아마 엠디나를 방문한 사람은 대부분 카메라에 담아왔을 듯한 골목

아치 너머의 골목이 정말 멋져서 한참 쳐다봤어요








골목 사이에서 만난 참새 한마리~







앗 다시 폰타넬라가 보이네요.

다른 골목을 돌다 다시 온 길입니다.^^








마지막으로 나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지금 보니 여기엔 문을 지키는 두 마리의 사자 뒤태가 잘 나왔네요.ㅋㅋㅋㅋ





첫 엠디나 방문은 이렇게 매듭지었습니다. :)


별다른걸 하지 않아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뭣보다 보이는 경치나 분위기가 좋아서

나중에 또 이 분위기를 느끼러 다시 들를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해질녘에 와서 석양을 보는걸 목표로...!!










엠디나 가는 법 (?!)


발레타에서 52번이나 53번을 타고 사콰자(Saqqajja) 정거장에서 내리세요.

내려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게이트가 보입니다.


한적한 직선 도로를 쭉 한참 달리다가, 시내로 들어서는건가?? 싶을 때(혹은 한참 직선으로 달리다 버스가 핸들을 꺾는다 싶을 때?) 즈음이 사콰자 역입니다.ㅎㅎ




물론 대부분의 관광객이 하듯 엠디나 정거장에서 내려도 되지만, 사실 사콰자에서 내리는게 조금 더 빠릅니다.

52번과 53번 다 사콰자->다른 정거장 몇군데 돌고->엠디나 순으로 지나가거든요.



발레타로 돌아가는 버스는 사콰자 맞은 편, 주유소 앞의 엠디나 정거장에서

오는 버스 중에의 발레타 방향인 것을 확인하고 타면 됩니다. :)


잘못 골라 타면 다른 종점으로 갈 수도 있으니 주의!?






오래 시간을 잡아 먹지도 않고, 분위기나 건물, 풍경, 하나같이 정말 좋은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세요.



이상!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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