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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검은 사막 (Black Desert)

[검은사막] 강력한 그녀, 카란다의 패턴을 파악해 보자

마 요 2015. 10. 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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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다가 등장하고 이제 곧 일주일. 그 동안 많은 모험가의 경험치와 수정이 여기서 날아갔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55.000이라는 늪에 빠진 경험치와 (다행히, 레벨업을 하고 온 직후라 날릴 경험치가 많진 않았습니다) 텅텅 비어버린 수정 슬롯만이 남았네요. 큿... 카란다... 너란 녀석...

사실 제 메인 캐릭터가 금수랑, 위치, 레인저 순이다보니 각성 무기가 급한건 아닌데 그래도 자꾸 오게 되네요. 장비를 더 올려주고 와야 할 것 같긴 하지만... 저로선 덜 죽어보자고 그나마 위치로 세워뒀는데 어제 몇 번인지 세지도 못할 만큼 죽어보고 나니 이거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심지어 어제는 알람이 뜨자마자 캐변을 해 날아갔더니 세상에, 카란다와 저, 단 둘만의 데이트...♥ 같은 상황이더라고요.





가만히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카란다. 겁도 없이 한 대 때렸다가, 그대로 바로 죽었습니다. 그래도 첫 타는 제가 쳤다는 뿌듯함은 무슨. 스킬 한번 쓰고 우와 스샷 타이밍!! 하고 컨트롤+유 까지 누른 패기가 대체 어떻게 저한테 있었던 걸까요. 정말 세상에나.





겁없던 1:1이 내게 남긴 유일한 스샷. 카란다님이 나를 쳐다보우사, 그대로 나는 순삭 당하였다고 하노라. 지금 보이는 저 동작, 저 정확하게 마주친 정면, 이게 바로 즉사의 신호입니다. 이번에 카란다가 수많은 원거리 캐릭터들을 차례차례 골로 보내고 있는 패턴이기도 하죠. 정면을 향해서, 캬악, 퉤! 처럼 보이는... 사실은 어떤 구슬 같은걸 쏘아내는 동작입니다.





같은 스킬에 당하는 다른 용자의 뒷모습.png

아직 사람이 적을 땐... 그냥... 멀리서 지켜봅시다. 이게 제일 크고 중요한 공략인듯. (._ . 카란다는 사람이 모이고 나면 치기 시작합시다(._ .

어쨌건, 저렇게 정명으로 구슬 같은걸 쏘고 그 궤적이 남는데요, 옆에서 보면 궤적이 보이지만 정면에선 쏜 순간 이미 죽어 있습니다. 카란다가 정면으로 올 것 같다 싶으면 스킬 다 취소하고 재빨리 옆으로 구르건 뒤로 빠지건 앞으로 뛰어들어 뒤로 달려든건, 무조건 움직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스킬에 맞아 살아남은 자,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참고로 제 방어구 세팅은 장 그루닐(...)로 전 매우 약한 몸이 맞습니다. 원래 한방도 안 맞으면 되지 뭐! 라는 생각으로 세워뒀던 거라... 혹자는 아예 알몸으로 뛰어든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한방에 죽는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 보면 훌륭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수정 팡팡 터지는 것보단 낫잖아요? 저처럼 끽해야 고대 수정이 전부인 사람이라면 뭐 스스로의 판단으로. 어쨌건 요 스킬은 피하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그냥 카란다를 상대하는 내내 정면을 최대한 마주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마음대로 잘 되진 않습니다. 크흡...





월드 보스 중에는 유일하게 몬스터를 소환하는 스킬도 가졌는데요. 날렵하게 공중제비 비슷한걸 한바퀴 돌고 오면, 이렇게 주위에서 하피들이 우루루루루루루루루 몰려듭니다. 솔직히 카란다의 스킬 중 제일 만만한(...) 겁니다. 어차피 다들 스킬 펑펑 써대고 있어서 금방 후두두두두둑 죽어 없어지거든요. 다만 순간적으로 광범위 스킬과 얼핏 비슷한 동작으로 보일 수 있고, 쓰는 타이밍도 묘하게 겹칠 때가 있으니(소환하고 얼마 후 광역을 쏜다거나) 주의 깊게 보시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몰려드는 하피가 원거리한테나 덜 위협적이지, 근거리에서 딜 하고 있을 땐 제법 거슬리거나 위협이 될 것도 같네요.





당연하게도 근거리 공격 패턴도 있습니다. 타이밍을 계속 놓쳐서 스샷은 못 찍었지만 발톱으로 온힘을 다해 찍는 듯한 모션과 함께 딜 들어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근접.. 화이팅...ㅠㅠ 그래도 카란다는 그나마 공평한 편인 것 같습니다. 원거리도 근거리도 다 함께 우수수 죽어 나가니까요........ 말하니 슬프다.





마지막으로 광범위 공격기 입니다. 위의 두 장은 모두 범위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숨어서 찍은 겁니다. 범위 공격의 모션은 카란다가 살짝 바닥으로 내려오는가 싶더니 곧바로 높이 치솟아 오르는 걸로, 곧바로 침인지 깃털인지를 사방으로 마구 쏴댑니다.(아예 바닥에 앉았다 올라갈 때도 있고, 그냥 훅 치솟을 때도 있습니다) 딜이 들어가는 범위에서 보기엔 시야에서 사라지다시피하고, 이렇게 도망가서 시야를 하늘로 끌어 올려야 보일 정도로 높이 올라갑니다. 연달아 쏴대는 공격엔 경직인가, 상태 이상도 걸리기 때문에 재빨리 피하지 않으면 죽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범위 공격 사용 타이밍은 전에 카란다 포스팅을 하며 그렇지 않을까 했던 것처럼, 체력이 25% 빠질 때마다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즉, 크자카와 같은 방식이라는 거죠. 첫 광범위 때의 스샷은 없지만 마찬가지로 약 75퍼 즈음에 사용했고, 이후의 두 번은 스샷에 보이는 대로 50% 즈음과 25% 즈음에서 사용했습니다. (혹시라도 예외를 보면 내용은 수정하겠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정말 크자카와 같은 방식이라면 25%가 빠지기 전에 3분이 지나면 그 때에도 범위 공격을 하겠네요. 이 부분 의외로 많이들 모르는데요, 크자카님은 남은 체력이 25%, 50%, 75%가 아니여도 공격을 받은지 일정 시간(약 3분)이 지나면 범위 공격을 하십니다. 간혹 사람이 적은 시간에 80% 즈음에서 범위 한번 쓰고 연달아 75%에서 또 범위 공격을 하는 이유가 이거거든요. 크자카가 인기 없던 암흑의 일주일 때 크자카 잡아 보신 분이라면 아마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요샌 뭐 어지간해선 크자카 자체가 5분 안에 끝나버리기 때문에...ㅋㅋㅋㅋㅋ 하지만 카란다는 새벽에 뜨면 진짜 오래 걸려 잡는다고 하던데, 그럼 범위 공격도 제법 여러차례 할 것도 같네요.


이 포스팅을 쓰던 도중 카란다가 떠서 다시 다녀왔는데, 이게 웬걸. 범위 공격이 좀 자기 맘대로인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5%, 50%, 75% 부근일 때 많이 보이긴 했지만, 25% 이하에서 거의 세번 연달아 쓰기도 하네요. 그냥 모션 보고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직으로 위로 상승하면 무조건 범위 공격이니, 이 때 잘 피하세요. 주변에 장애물이 많다 보니 걸리기도 쉬워서, 딜 하면서 계속 주변 지형물까지 살피면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 피하다가 지형물에 걸려서만 두번 죽었네요... 아이 슬퍼라. 바위 뒤로 피신하면 잘 안맞지만, 안전하게 피하려면 좀 멀리까지 나가거나, 바위 사이 틈으로 들어가 숨는게 안전합니다.

아래는 위로 날아 올라 범위 기를 시전 중인 오늘의 카란다님. 렉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타인 이펙트를 꺼둔 상태라 그런가 화려함은 없네요. 이때 총이라도 갈기는 듯한 날카로운 타격음이 여러차례 들립니다. 사망의 종소리 같달까...






제가 본 카란다 패턴은 여기까지입니다. 음... 사실 뭐, 제가 알면 얼마나 알겠냐만... 몇번 참전해보니 조금은 패턴이 보이는 것 같아 살짝 풀어봤습니다. 진짜 고수님들이 조만간 영상과 함께 설명도 해 주시겠죠? 저는 그럴 깜냥은 안돼서 그냥 사진으로만...ㅋㅋㅋㅋ




카란다 등장 위치 및 지식을 얻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http://zoningout.tistory.com/283)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혼자이거나 쪽수가 적을 때는 쉽게 깝(?)치다 죽지 마시고 조금 더 기다림의 미덕을...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용사가 나타나길 기다리던 때의 스샷을 마지막으로, 카란다 패턴 파악 한번 해보겠다 한 포스팅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믿고 따르는 부패의 신 크자카님, 저도 단델리온 무기 상자 하나만 먹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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