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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몰타에서의 6개월

몰타로, 드디어 출발!

마 요 2014. 5.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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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지난 주, 몰타로 출발했습니다.


이제 되돌이킬 수 없는 6개월의 여정...ㅋㅋㅋㅋㅋ



두근거림과 설렘과 걱정이 뒤섞여 넘칠 법도 한데, 의외로 별 생각 없는 덤덤한 출발이었습니다.






인천공항 가는 길

바다를 건너는 기분!!


정말 뻘과 바다 위를 건너네요. (서울촌닭)







곧바로 탑승 수속 완료!

저희는 터키항공 Turkish Airline을 이용했습니다.


유학원(더몰타)를 통해 티켓을 예약했는데, 어차피 몰타 직항은 없고-

터키 환승이랑 독일 환승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그냥 조금 더 저렴한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터키 항공이 조금 더 저렴했음! 대신 환승 대기 시간이 쩔어주게 길지만요...




인천 -> 이스탄불

이스탄불 -> 몰타



저희의 여행 루트는 이와 같습니다. 이스탄불행 티켓과 몰타행 티켓, 총 두장을 받았습니다.ㅎㅎ



참, 몰타는 원래 최장 90일까지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데요-

저희같은 경우는 6개월 체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몰타에 도착해서 비자 발급을 할 예정이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라 그런지, 비자 발급을 현지에서 하더라고요.


어쨌건, 그래서-


출국하는 순간에는 6개월 체류 허가가 없지만, 비행기 티켓은 5월에 출국에 11월에 귀국하는 일정으로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책임서 같은걸 쓰게 하더라고요.


대충


"체류 허용 기간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본인이 책임진다"


는 내용입니다. 티켓을 판매하는 항공사 입장에선 나름대로 민감한 내용일듯.^^






어쨌건, 티켓도 받았으니 이제 정말로 공항 입성!

기내수화물 검사를 끝내고 나면 면세점들이 나타나지만 과감하게(?) 구경을 생략했습니다.



전 이미 인터넷 면세점 이용을 끝냈거든요. ^^

인도장에서 수령만 하면 된다능ㅋㅋㅋ







그래서 곧바로 탑승동으로 이동했습니다.

대한항공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항공사나 소규모 항공사는 전부 탑승동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에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밖에 없더라고요.

혹시 다시 올라올 일이 있으면 엘리베이터를 찾아 이용하거나 직원을 찾아 물어야 하려나??

하지만 대부분은 되돌아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탑승동까지 태워다 줄 트레인을 기다리며 본 전광판.

정말 공항 곳곳에 눈만 돌리면 보이더라고요...


저 어딘가에 저희가 탈 비행기도 숨어 있습니다.ㅋㅋㅋ






탑승동으로 올라가는 길.

저 멀리 아까 있던 곳이 보여요! 비행기도 보여요! 크다!






여기가 바로 저의 탑승 게이트. 아직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






날 태워갈 비행기가 온다!!






통로 장착! 지잉 지잉

막 도착한 비행기인 듯, 승객들이 우루루 내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ㅎㅎ


저 뒤쪽으로는 Sky Chefs라 적힌 컨테이너?? 에서 짐을 실는 것도 보이더라고요.

저게 바로 나중에 내가 먹을 기내식이로구나?! 






탑승하자 보이는 풍경.

날개 바로 뒤쪽, 왼편 창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자리마다 놓여있던 슬리퍼, 담요, 쿠션, 기내용 이어폰.

저 슬리퍼!!!!!! 저걸 챙겼어야 하는데ㅜㅜ


항상 마룻바닥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데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절실하게 필요해지는 슬리퍼 흑흑


어쨌건





출발!! 움직여라 비행기!






빠 - 바 - 바 - 밤 - !

비행기가 뜨는 순간은 언제 봐도 신기해요ㅋㅋ






계속해서 높이높이 올라가며 구름을 뚫고 가던 중에 멀리 보이던 풍경

정말 신선들이 신선놀음이라도 할 것 같은 산 꼭대기






이렇게 구름 사이를 날다가






어느 순간 구름 위를 날고 있습니다.

너무 파란 하늘과 낮아 보이기까지 하는 구름들






이렇게 비행기가 고도를 높여가는 동안, 기내에서는 스튜어디스가 기념품을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터키쉬딜라이트 한조각, 메뉴, 이어폰,

그리고 귀마개, 립밤, 눈가리개 등이 든 필통



터키쉬 딜라이트는 예~전에 먹어봤을 때도 느꼈지만, 제 입맛은 별로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이건 달기만 하진 않았는데, 어떤건 정말 끝장나게 달더라고요... 나 단거 좋아하는데..... 근데 이건 좀 안맞음...







장기 비행 답게, 앞좌석 뒤에 모니터가 하나씩 붙어 있었습니다.

오락 메뉴를 선택하면 오른쪽과 같이 영화, 게임 등의 메뉴가 뜨는데요


오락 외에는 그다지 활용할만한 메뉴가 없습니다.

그나마 적용인가 고객서비스인가 하여간 어느 메뉴인가를 통하면 외부 카메라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도가 뜨는데요...

어차피 아래와 같이 대형 모니터에 번갈아가며 뜨고 있기 때문에 굳이 들어가 볼 필요는 없더라고요.







이미 터키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의 지도.ㅋㅋ


저는 12시간동안 영화도 보고 잠도 자고 게임도 하고 하면서 왔습니다.

지루하다면 지루한데 생각보단 시간이 금방 간 것도 같고...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영화는 전혀 없었고

한국어 더빙이 지원되는 영화를 열심히 찾아 봤네요.ㅋㅋ


셜록, 넘버23, 어벤져스, 호빗 등등


보다가 자기도 하고..ㅋㅋ





저로선 굉장히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이자, 첫 장기 비행이었고

로얄은 아예 비행기 자체가 처음이었는데ㅋㅋㅋㅋㅋ 처음부터 이런 장기 비행과 장기 체류... 이걸로 괜찮은가...




나름대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도 막 아쉬운 것들이 많네요.

어쨌건 내용이 길어지기 때문에~

터키항공의 기내식과 터키 도착, 몰타로 등의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ㅋㅋ


고작 하루 이틀의 이동인데 이렇게 정리가 안되는 기분도 오랜만이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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