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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몰타에서의 6개월

몰타 최대의 선데이 마켓, 마살록 (Marsaxlokk)

마 요 2014. 8. 1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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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전통과 종교적인 분위기의 이유로, 일요일이면 몰타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일요일에 쇼핑? 어디를 가든 그나마 열려있는 가게 몇군데 겨우 구경하고 돌아오는게 전부죠.



그런 몰타에서, 일요일에만!!

맘껏, 실컨, 싸게 쇼핑할 수 있는 곳이 딱 한곳 있습니다.



바로 몰타 최대의 시장거리라고도 할만한, 선데이 마켓, Marsaxlokk!!


참고로 Marsaxlokk은 몰타 남부에 위치한 한 어촌(?!)의 이름으로,

흔히 마살록 혹은 마샬록이라 읽지만 사실상 몰타 언어상으론 마샤슬록 혹은 마샤설록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현지인 외에는 대부분 마살록이라 부른다는게 함정...^^


구글 지도에는 마르사실로크라고 나오네요.ㅋㅋ






마살록은 남쪽이랄까... 대충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마켓이 열리는 만큼, 버스 노선이 살짝 변경되기 때문에 마살록 정거장에서 하차가 안됩니다. 대신 기사님이 마살록이라 말씀해주시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ㅎㅎ





그럼, 입구에서부터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구경해 볼까요? ^^






입구에서 만난 드워프 토끼♡






가방이 5유로!! 싸다!!!

옷은 10~20유로 내외로 오락자락합니다. 맨 오른쪽은 원단 혹은 커튼이었던 걸로 기억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이런 마켓이 정말... 끝을 모르게 늘어서 있어요~







마음에 들었던 가방. 7유로? 8유로?

유혹은 잘 뿌리쳐본 걸로~






노란 파라솔이 인상적이던 악세서리 가게.

귀걸이, 팔찌, 발찌 등이 주였습니다.






파라솔에 달려 있던 드림 캐쳐의 느낌이 좋더라고요.

드림 캐쳐는 걸어두면 악몽을 걸러 준다는 일종의 부적같은 겁니다.






또 다른 수공예품 인듯한 장식품 상






크고 화려한 무늬가 인상적이라 찍어본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






마살록에서 유명한 가게 중 하나.

모든 과자가 하나에 1.65유로, 두개에 3유로, 3개에 4유로 였습니다. 이놈의 상술이란!


근데 여기에 쌀과자랑 엄청 비슷한게 있어서.. 결국 지르고 말았다며ㅋㅋ







바로 옆에서 팔던 조림인가 뭐라 그러더라

여튼 그런 밑반찬같은 거인듯






이건 향신료입니다. 카레도 있어요.ㅋㅋ







이런저런 기념품들!

기념품 가게도 중간중간 많은데요, 여기가 다른 곳보단 조금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는게 조금 더 싼거 같았어요~


전 빨간 전화박스 연필깎이가 탐나서... 다음에 지를까 고민중!






쨈, 술, 몰타 전통 과자라는 누가인가 뭔가 하는 과자, 비즈왁스 크림 등등을 파는 가게

저 비즈왁스 크림이 궁금해서 한번 사봤는데.... 아직 뜯지도 않음ㅠㅋㅋㅋㅋ


그리고 안쪽 가게에서 통은 다르지만, 비슷해 보이는걸 조금 더 싸게 팔더라고요. ㅎㅎ







이름 그려주는 화가.ㅋㅋㅋ

잠깐 구경해 보니, 알파벳마다 그림이 있어서 그대로 그려주는 거 같더라고요. 근데 신기하긴 신기했어요~





전반적으로 크게 특별한걸 파는건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저렴하긴 합니다.^^

다만 오후가 되면 다들 철수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일찍 가시는게 좋아요~





잠깐 마켓 사이를 벗어나 바라본 풍경. 저 멀리까지 하얀 천막이 이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더 멀리까지 늘어서 있어요. @_@






지금까지 다녀본 다른 바닷가와는 달리, 이곳은 확실지 작지만 낚시용인가 싶은 배가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배를 끌어다 올려 놓을 수 있는 곳도 있고요.







그리고 왜때문인지 작은 물고기 떼도 종종 보이네요.ㅋㅋ






알록달록한 배 모습들

어부의 마을이라 들어서 그런건지, 그냥 기분 탓인건지, 정말 그래 보이는 부둣가입니다.^^




이제 구경 실컨 했으니, 원래 마살록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진짜 이유를 한번 볼까요!!






는 생선 가게!


마켓의 중간 즈음까지 가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게가 모여 있더라고요.

근처로만 가도 마담을 부르며 유혹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어떤가요? 신선해 보이나요?? 확실히 싱싱하긴 합니다.^^



몰타는 섬나라 치곤 해산물이 주식이 아닌 편인데요,

정말 의외로 해산물을 잘 안팔거든요.


여기선 상당히 싼 가격의 물건을 볼 수 있네요. 캬 저거 사다 구워 먹고 싶다:Q

연어도 있었는데, 하필 어두워서 잘 찍히지 않았길래 사진은 생략.


뭐 모든 종류가 있다곤 할 수 없지만, 상당히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경우, 손질을 해서 줍니다. 우리나라처럼 잘 해주려나요??





이쯤 보고나면 얼추 마살록 구경은 끝난 셈입니다.

정말 수많은 가방/옷/신발/기념품/잡화/푸드 등등이 널려 있어요.



각잡고 기념품 긁어 모으러 가거나, 쇼핑하러 가기에 딱 좋달까요? ^^








생선 가게를 처음 발견한 부근의 커다란 건물!

이 즈음이 중간 즈음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전 끝까진 결국 가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되돌아 나가며, 끄트머리의 가게를 아련하게 내려다본 후

저는 마살록을 떠났습니다.





짧은 여행이라면 굳이 들를 필요까진 없다 싶었던 곳이랄까요... ^^

이상, 마살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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